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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대안학교 학생까지 심리상담 확대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12:00

수정 2025.08.05 19:02

서울에 거주하는 일반학교 재학생과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지원하는 심리상담 및 검사 지원 범위를 대안학교 학생들로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대안교육기관 재학생에게도 체계적인 정서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교사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은 외부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정서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던 대안교육기관 재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모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심리·정서 지원은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을 통해 이뤄진다.

기존에는 '친구랑'에 등록된 학교 밖 청소년에게만 지원이 한정됐으나, 이번 확대 사업으로 '친구랑'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 재학생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심리상담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소속 대안교육기관의 교사 상담을 통해 필요성이 인정되면 '친구랑'에 등록한 후, 센터 내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을 거쳐 외부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계된다.
상담은 기본 6회이며, 치유 상황에 따라 최대 12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필요시에는 종합심리검사 또는 일반심리검사도 지원한다.
종합심리검사는 외부 전문상담기관 상담 과정에서 필요성이 판단될 경우 실시하며, 검사만을 별도 요청하는 경우에는 연계 및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없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