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직 영부인 첫 공개소환... 헌정 사상 처음
무채색 계열 투피스에 영어로 '희망' 새긴 토트백
무채색 계열 투피스에 영어로 '희망' 새긴 토트백
[파이낸셜뉴스] 디올백을 받고 12켤레의 샤넬 구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때는 전혀 다른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이 지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35일 만이며 전직 영부인으로는 첫 공개 소환이었다.
이날 김 여사는 화려함을 배제한 채 검은색 정장에 흰셔츠, 검은색 가방과 슈즈까지 무채색 계열의 의상을 입었다.
신발은 로저비비에 제품으로 추정된다.
가방은 빌리언템 브랜드의 검정색 '홉 토트백'을 들었다. 상단에 ‘HOPE’(희망)라는 영어가 새겨진 이 가방의 가격은 14만8000원이며 현재 쇼핑몰에서 9만8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나일론 원단에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날은 어깨에 멜 수 있는 스트랩은 제거한 채 손잡이로 들었다.
그 동안 김 여사는 포인트를 준 다양한 종류의 가방을 선보였다. 사과 껍질을 소재로 한 애플 레더 제품인 마르헨제이의 검은색 헤이즐백이나 옥수숫가루로 만든 비건 레더 친환경 아라크나인 핸드백 등이 있다.
2023년 리투아니아 순방 당시엔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 안에 에르메스로 추정되는 얼룩말 무늬 파우치가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23분부터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