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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 제재 연기 기대감에 8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06:11

수정 2025.08.07 06:11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다시 대화에 나서면서 러시아 석유 제재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맞아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과 러시아가 다시 대화에 나서면서 러시아 석유 제재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맞아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고도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석유 세컨더리 제재가 늦춰질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유가를 더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는 이제 8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보낸 특사가 큰 성과를 냈다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신이 제시한 마감시한인 8일까지 휴전에 합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해 마감시한을 연장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앞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휴전하라며 8일 이후에는 러시아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에 미국이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는 인도가 러시아 석유를 수입한다는 점을 근거로 인도에 대한 관세율을 25% 더 올려 50%로 끌어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이 말이 빈말이 아님을 시사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다시 대화에 나서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미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덕분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75달러(1.11%) 하락한 배럴당 66.89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근월물 기준인 9월 물이 0.81달러(1.24%) 떨어진 배럴당 64.35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8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브렌트는 6월 10일 이후, WTI는 6월 5일 이후 최저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