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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3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연 4.00%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20:50

수정 2025.08.07 20:52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
Flowers bloom outside the Bank of England building in London, Britain, August 4, 2025. REUTERS/Corey Rudy
Flowers bloom outside the Bank of England building in London, Britain, August 4, 2025. REUTERS/Corey Rudy

[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인하 결정은 약 3개월 만이다.

BOE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4.25%에서 4.00%로 낮췄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사전에 집계한 시장 전망과 일치한다.

이번 결정은 위원 9명 중 5명이 인하에 찬성하면서 이뤄졌다.

다만 0.25%포인트 인하 5명, 0.50%포인트 인하 1명, 금리 동결 4명 등 의견이 엇갈려 두 차례 투표 끝에 결론이 내려졌다.

BOE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중반 이후 다섯 번째다. 영국 기준금리는 2023년 8월부터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5.25%까지 올랐다가 이후 매 차례 회의마다 0.25%포인트씩 인하돼왔다. 이번 조치로 기준금리는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BOE는 물가상승률을 연 2%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기준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 6월까지 1년 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하며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기업들은 경기 둔화 우려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로 인한 추가 부담까지 고려할 때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BOE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방식이 여전히 적절하다"며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