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태란이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의 주역 정일우, 이태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태란은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나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서른아홉이었고 마흔을 넘기고 싶지 않았다. 신원 확인이 안 되니까 소개해 주는 사람이 신원 보증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을) 만났는데 되게 느낌이 좋았다. 첫인상이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남편이 다리를 꼬고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너무 섹시했다며 "그윽하게 바라보는 눈빛에 빠져들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소개팅 이후, 남편에게서 한 달이 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이태란은 "당연히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안 오더라. 한 달이 되도록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었다"며 "예전 같으면 자존심 때문에 연락 안 했을 텐데 서른아홉은 넘기기 싫으니까 참고 연락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남편한테) '왜 연락 안 했냐'고 물어봤더니 '연예인이라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 그렇게 해서 몇 번 만나고 연애하는데 진전이 없었다. 미래 이야기를 아예 안 꺼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화가 나서 '나는 결혼하고 싶다, 아니면 헤어지자'고 던졌다. 남편한테 일주일 생각할 시간을 줬는데 3일 뒤에 연락이 왔다. 반지를 준비해 왔다. 그래서 속전속결로 결혼 준비하고 결혼했다"고 했다.
이태란은 남편을 부르는 애칭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남편을 높여주면 나도 높임 받을 거라 생각했다. '공주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나 혼자 '왕자님'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가 "남편이 이태란의 어떤 모습이 좋았다고 하냐"고 묻자 이태란은 "남편이 표현을 잘 안 해서 나도 물어봤다. '나의 어떤 면이 좋아서 나를 선택했냐'라고 물어봤더니 한참 고민하더라. 그러고는 '몸매가 예뻐서'라고 했다. 나쁘지 않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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