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건희특검, 샤넬백 교환 웃돈 내준 21그램 대표 아내 소환조사

뉴스1

입력 2025.08.13 16:34

수정 2025.08.14 09:3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가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가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인테리어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 모 씨를 소환조사했다.

조 씨는 2022년 7월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매장에서 교환했을 당시 동행했던 인물이다. 조 씨는 1200만원대 샤넬 가방을 또 다른 가방 2개로 교환했을 당시 200만 원 상당의 웃돈을 대신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주 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당시 조 씨 측은 샤넬 최우수 고객이라 교환 당시 동행한 것일 뿐 웃돈은 추후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조 씨를 통해 다시금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한 가방이 김 여사를 위한 것인지, 해당 가방이 통일교 측에서 현안 청탁 명목으로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인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성동구 소재 21그램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조 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디자인전문대학원 동문이자 70년대생 동년배다. 남편이 운영하는 21그램은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설계 및 시공 등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경쟁 없이 수의 계약으로 공사를 맡아 특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