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3일 인천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거지역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소방서에 신고가 쇄도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빗물 피해 관련 신고가 총 23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20분께는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일대 교통이 차단됐다.
폭우 영향으로 경인국철 주안역에서 부평역까지 구간에서는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전동차 운행이 멈췄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도 승강장과 철로에 빗물이 유입돼 전동차가 일시적으로 정차 없이 통과했다.
인천교통공사 담당자는 "물 빼기 작업과 흙탕물 제거를 완료했다"면서 "오후 2시 15분부터 박촌역 전동차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 49분께는 동구 송현동 아파트 단지에서 담장과 시설물이 붕괴돼 소방대가 안전 대응에 투입됐다.
같은 시간대 서구 정서진중앙시장과 강남시장에 물이 차오르면서 지하층에 있던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해 "집중호우로 119 신고 전화가 몰리고 있어 응급하지 않은 민원은 120번으로, 긴급 재난 신고만 119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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