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원 중북부 지역 집중 폭우로 사고 속출...철원 229.5㎜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4 09:17

수정 2025.08.14 09:17

14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지난 13일 06시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228mm, 화천 187.8mm,양구 154.5mm, 춘천 137.5mm,인제 84.0mm, 홍천 72.5mm가 내렸다 고 밝혔다. 사진은 화천지역 도로의 나무 전도 모습.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14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지난 13일 06시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228mm, 화천 187.8mm,양구 154.5mm, 춘천 137.5mm,인제 84.0mm, 홍천 72.5mm가 내렸다 고 밝혔다. 사진은 화천지역 도로의 나무 전도 모습.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원 중북부 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강원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철원 지역에 229.5㎜의 물폭탄이 떨어지는 등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부근에서 도로 낙석 사고가 일어났다.

쓰러진 나무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원주에서 3건, 홍천과 평창, 철원, 화천에서 각각 1건씩 총 7건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폭우 영향으로 설악산 10곳과 치악산 12곳의 탐방로 출입이 전면 차단됐다.

춘천 5곳과 횡성 2곳, 양구·화천 각 1곳의 산책로도 통제령이 내려졌다. 원주 등 6개 지역 둔치 주차장과 원주 하상도로 5곳도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북한강 수계 댐들이 일제히 방류에 들어가면서 하류 지역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춘천댐은 초당 1362t, 의암댐은 1510t의 물을 방류 중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서천리 구간 도로 통행이 제한됐다.


청평댐과 팔당댐도 각각 초당 1574t, 1555t씩 방류하고 있다.

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동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오전 의암댐 방류 현장과 춘천 산사태 위험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긴급 상황을 점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