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제주 이전 10년차… 취임 2돌 맞은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공무원 재해보상법 분법 앞장
단순 보상 안주 않고 재해예방
재활·직무복귀까지 제도 발전
스마트 재해안전 로드맵 수립
순직 유가족 임대주택 지원도
남은 임기 '청렴 내재화' 총력
마이데이터·블록체인기술 활용
연금복지 고도화·사각지대 해소
직무·성과중심 조직문화 개선도
"국민 신뢰받는 공공기관 될 것"
공무원 재해보상법 분법 앞장
단순 보상 안주 않고 재해예방
재활·직무복귀까지 제도 발전
스마트 재해안전 로드맵 수립
순직 유가족 임대주택 지원도
남은 임기 '청렴 내재화' 총력
마이데이터·블록체인기술 활용
연금복지 고도화·사각지대 해소
직무·성과중심 조직문화 개선도
"국민 신뢰받는 공공기관 될 것"
―2023년 8월 18일 취임 이후 2년이 지났다.
▲처음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지난 2년은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공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우리 사회는 저출생,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으며, 공무원연금제도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단이 직접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하고, 공무원의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연금복지전문기관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특히, 공무원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고품질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 맞춤형 재해예방·보상체계를 확립해 빈틈없는 재해안전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직사회의 수요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후생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공무원연금공단은 고객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적연금기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가장 중점을 둔 경영 철학 또는 원칙이 있다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 가지의 방향성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왔다. 첫째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 혁신을 추진했다. 고객 서비스를 비대면·디지털화로 전환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둘째, 공공기관으로서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올바르고 깨끗한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했다. 임직원들이 윤리적인 행동과 도덕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청렴 문화 확산에 노력해 왔으며, 특히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하고 예외 없는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하고자 했다. 셋째, 직무·성과 중심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고자 했다. 업무 성과만이 아니라 개인의 워라밸, 건강, 심리적 안전감도 조직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을 위한 조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한 평가, 적정한 보상이 수반돼야 한다. 이는 직무·성과 중심 인사관리·보상체계라는 조직문화 형성을 통해 체계적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도록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2년간 공단의 가장 큰 변화와 성과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존재 이유는 안정적인 연금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전·현직 공무원의 복지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공단이 제공하는 연금·재해예방보상·복지제도를 합리화하고 발전시켜 지속 가능성을 유지함으로써 고품질의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해야 한다. 우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데이터경제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고강도 디지털 전환 이행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했다. 모바일 생체인증 앱 '연금복지멤버십', 재외동포청과 협력한 해외거주 연금수급자 신원확인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알선대출 원스톱 서비스,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행정정보 자동 제출 등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했다. 생애주기별 맞춤복지도 확대됐다. 청년세대·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임대주택 가점을 신설하고 자녀 성년 시까지 거주기간을 연장했다. 출산·육아 지원을 늘리고, 가족친화 프로그램, 마음건강캠프, 상담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제주 이전 10년을 맞는다. 그간 올레길 7코스 관리, 해변·섬 정화활동, 사옥 개방, 문화행사, 직거래 장터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했다. 제주대와 IT인재양성과정 운영, 취약계층 멘토링,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에도 힘썼다.
―인사혁신처 재직 당시 '공무원 재해보상법' 분법을 추진한 이력이 있다. 공단에서의 관련 성과는.
▲'공무원 재해보상법' 분법은 공무원 재해보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상을 강화하며 심사 절차를 개선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제도를 발전시키고자 추진했다. 단순 보상에 그치지 않고 재해예방에서 보상, 재활에 이어 직무복귀까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취임 이후 '공무상 재해를 올커버(All-Cover)하는 스마트 재해안전서비스'라는 비전 아래 재해예방·보상사업 5개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명백한 부상은 심의 절차를 생략해 기간을 단축하고, 현실적인 치료비를 지급하며, 공단이 직접 서류를 확인해 재해 입증 부담을 경감시켰다. 공상공무원과 가족·유족을 대상으로 애프터케어 서비스와 순직 유가족 임대주택 지원도 확대했다.
―남은 임기동안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예외 없는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것이다. 업무 추진 절차와 방법이 체계적인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올해는 이를 개인정보처리 업무까지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조직문화 혁신은 장기 과제다. 계층간, 세대간, 출신 지역간, 출신 학교간, 입직 경로간의 벽과 차별을 허물고, 직무·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와 보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간 노사 협의를 통해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공모·전문직위 드래프트제 확대, 특별승진제도, 3급 이상 관리자 역량평가 도입 등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했다. 추가적으로 직무분석을 통한 인사관리,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직무유형별 조건과 개인 역량을 연계해 직무적합도를 높이며, 직무·성과 중심의 중장기 조직 운영 로드맵을 수립 이행하겠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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