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167억 3000만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46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수익성 높은 서비스 중심의 매출성장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규모 일회성 프로젝트를 지양하고 수수료 매출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2·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데이터 사업 85억1000만원, 페이먼트 사업 82억2000만원으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였다.
쿠콘은 오는 8월말부터 유니온페이, 9월 위챗페이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리퀴드 등 글로벌 페이사와 제휴해 해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존 페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쿠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가해 글로벌 페이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한다.
또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쿠콘이 가진 결제 인프라에 스테이블코인을 반영해 외국인들의 국내 소비를 간편하게 지원하고, 관련 법·제도가 마련되면 글로벌 결제 유통망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수익성과 수요가 높은 데이터 서비스를 주력해 영업이익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권별 다양한 데이터 API 수요에 맞춰 신규 상품 출시, 글로벌 페이 및 스테이블코인 유통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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