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부산 사상구, ‘광복 80주년 나라사랑 음악회’ 1500석 꽉 메워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9 14:49

수정 2025.08.19 17:10

지난 17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음악회’ 현장. 부산 사상구 제공
지난 17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음악회’ 현장. 부산 사상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사상구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와 이안오케스트라, 해군작전사령부가 공동 기획한 ‘광복 80주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음악회’가 성료했다.

19일 사상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해군 군악대와 이안오케스트라와 함께 열린 이번 음악회는 준비한 15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시민과 함께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총 3부로 나눠 열렸다. 1부는 ‘되찾은 빛, 광복’을 주제로, 2부는 ‘모두 함께 영광’, 3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과 해군 군악대의 웅장하고 힘찬 소리가 만나 130여명의 대형 합동 오케스트라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시간 가량 펼쳐진 음악회는 해군 중창단의 중후한 목소리로 부른 ‘군가 메들리’를 시작으로 위풍당당 행진곡,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이 울려 퍼졌다. 또 탱고 바이러스, 프론티어, 뮤지컬 영웅 OST인 장부가, 아리랑, 명량해전 OST 등 친숙한 음악들을 선보였다.

특히 명량해전 OST 연주에서는 오션 드럼과 윈드머신을 이용해 생생한 바닷소리와 바람 소리를 연출하며 고품질의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청소년부터 보훈단체 회원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은 다채로운 음악과 볼거리에 박수갈채와 열렬한 반응으로 화답했다.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을 겸하고 있는 조병길 구청장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나라사랑음악회’의 뜨거운 환호에 이어 올해 2회 음악회 역시 뜨거운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구의 위상과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