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교현장 목소리 집약해 정책으로 만들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0 14:34

수정 2025.08.20 14:48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신임 교장·교감에 특강
학부모의 신뢰 다시 받아야 교권 회복 가능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리더십 주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연수원에서 2025년 9월 1일자로 임용되는 유·초·중등·특수 신규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빛나는 서울교육'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연수원에서 2025년 9월 1일자로 임용되는 유·초·중등·특수 신규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빛나는 서울교육'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장·교감 선생님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 뿐만아니라 학교를 떠난 학생들까지 넓은 시야로 품고, 학교만의 욕심이 아닌 보편적 사회 공익의 맥락에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연수원에서 9월에 임용되는 유·초·중등·특수 신규 교장·교감 250명을 대상으로 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빛나는 서울교육'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교권 추락을 비롯한 교육 현안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교육청 뿐만아니라 학교 현장의 교장, 교감 선생님들의 몫이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집약해 정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근식 교육감은 취임후 10개월간 학교 현장 100여곳을 둘러보면서 서울교육의 도전 과제와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교권 회복, 새로운 시대의 역할 강조
정근식 교육감은 현재 교권 추락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이를 단순히 권리 저하가 아닌 학부모를 포함한 사회의 신뢰와 위임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교권은 권리 뿐만아니라 권한과 권위를 아우르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과거의 권위 회복이 아닌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권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교직의 전문성 위기를 지적하며,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상당수임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언급했다. 교육감은 교사들이 잘 가르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사회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긍지를 되찾는 것이 교육 효과 증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교장·교감은 교사들의 전문성 발휘를 돕고 긍지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으로써 교권 회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 중심의 포괄적 리더십 주문
또한 정 교육감은 교장·교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더욱 폭넓고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물론, 학업을 중단하거나 다른 환경에 있는 학생들까지도 시야에 담고 깊이 보살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농촌 유학을 간 학생들에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등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선 포괄적인 학생 보살핌을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학생들의 기초 학력 보장 문제를 학교 현장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다층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학교 안팎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통합 진단과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의 마음 건강 문제에 대한 교장·교감의 책임감을 역설하며, 이는 단순히 상담 교사만의 몫이 아니라 모든 교직원이 함께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위기 및 위기 학생들을 식별하고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하며, 학교 관리자들은 이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