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21일 "세계 최대 규모의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등 국제적 규모의 문화 행사가 충북에서 연이어 열린다"면서 "이들 행사 기간 동안 수준 높은 공연과 다채로운 전시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예술 감성 충전,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도자, 목칠, 섬유, 금속 등 공예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국제적 규모의 미술 행사로 2년에 한번씩 열린다. 오는 9월 4일부터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4번째 치러지는 대회로, 전세계 60여개 국가에서 30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올해의 주제를 ‘세상 짓기(Building the World)’로 정했다.
또 자극과 오락을 추구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몸의 회복과 물질적 지능을 고양시키는 공예의 본질적인 가치를 찾아보겠다는 포부도 더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계속되는 비엔날레 전시 기간에는 4개 섹션으로 구성된 본 전시와 초대 국가전,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K팝을 넘어서" 영동세계국악엑스포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엑스포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한달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국악 무대를 비롯해 전세계 30여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전통음악 공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평소 국악을 자주 접하지 못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엑스포 조직위는 품격있는 정악 공연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퓨전 공연을 280회 이상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악주제관을 비롯해 세계음악문화관, 미래국악관, 국악산업관 등 4개의 공간도 국악 및 세계 전통음악에 대한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 둘러보기에 좋다.
■내달 20일 제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한방의 도시' 제천에선 ‘천연물과 함께 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라는 주제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대서 열린다.
'한방천연물산업'이란 한마디로 자연에서 유래한 건강한 바이오 자원을 말한다. 사람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및 치료 등에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약용작물, 농산물, 임산물, 해양산물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물을 활용해 효능과 기능을 바탕으로 자원, 소재,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이번 엑스포의 핵심은 3개 전시관에 몰려있다. 한방천연물 산업관에선 다양한 천연물 기반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전시·소개하고, 국제교류관에선 국내외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한방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또 체험관은 '제천 약령시'를 재현한 공간으로 제천에서 나는 약초와 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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