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안에 푸틴과 젤렌스키 회담할 가능성 작아"
"그때쯤이면 트럼프 인내심 고갈돼 러시아 제재 시작할 것"
"그때쯤이면 트럼프 인내심 고갈돼 러시아 제재 시작할 것"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폼 등 외신에 따르면, 스투브 대통령은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TV1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최근에 한 목요일(21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몇몇 작은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약 열흘 안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그때쯤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고갈되면 러시아에 제재 또는 관세 부과를 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유럽 지도자들과 다자회담 도중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는 '젤렌스키의 정당성 문제' 등 기존에 내세웠던 선결 조건을 내세워 정상회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그는 "나토 (집단방위조약인) 5조와는 굉장히 다른 형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 5조는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 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서방이 제공하는 안전보장안이 나토의 집단방위조약인 5조와 유사한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함께 골프를 쳤다. 지난 18일 백악관 다자회담 참석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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