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워싱턴DC(미국)=서영준 기자】도널드 트럼프 한국 여성 프로 골퍼들의 높은 실력 비결을 궁금해 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손재주를 꼽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 한국의 여성 프로 골퍼들이 왜 그리 실력이 좋은지 비결을 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마도 손재주가 좋은 민족적 특성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여성 프로 골퍼들이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진 다음까지 종일 연습을 한다고 들었다"며 "열심히 연습을 하기 때문에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참모진들과 메뉴에 직접 자신의 사인을 했다. 식사 후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로 돌아가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직접 소개하고,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진첩에서 봤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피습 사진이 실린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참석자들에게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게 하고 다시 한번 더 사인을 해주고, 기념 동전을 꺼내 참모들에게 선물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다. 똑똑한 사람"이라고 여러번 말했다.
예정보다 길게 진행된 오찬 회의를 아쉬워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면서 이 대통령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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