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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가을 분양성수기...수도권 정비사업 물량 풍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10:55

수정 2025.08.26 10:55

9월 전국 53곳, 3만8979가구 분양 일정 돌입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약 2년 만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지를 포함해 최다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53개단지, 총 3만8979가구(임대 포함)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1만2581가구)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먼저 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인 1만1852가구가 분양 개시를 앞두고 있다. 월간 전체 예정 물량(3만8979가구) 중 30%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수도권 10곳(8644가구), 지방 4곳(3208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원도심 일대 정비사업 공급단지는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커 지역 내 상주인구를 기반으로 배후 수요의 안정성이 뒷받침된다. 또 교통·학군·상권·문화 및 여가시설 등 이미 완성형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주 시 주거 편의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 내 원도심 정비사업지 위주로 일반분양이 예고돼 청약대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28개 단지, 2만527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지역은 1만6735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수도권 아파트 3채 중 2채가 경기에서 공급한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자이’, 안양시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구리시 교문동 ‘중흥S클래스힐더포레’ 등 정비사업 대단지 위주로 예비청약자들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도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 등 재개발 단지를 비롯해 검단신도시 내 공급단지인 서구 당하동 ‘검단센트레빌에듀시티’, 서구 마전동 ‘엘리프검단포레듀’ 등 538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은 지난 8월 1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9월 시작과 함께 1순위 청약접수(해당지역)를 진행한다. 중랑구 망우동 ‘상봉센트럴아이파크’,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센트럴아르떼해모로’ 등도 9월 청약을 예고했다.

지방은 총 25곳, 1만3703가구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부산(5457가구) △충남(2043가구) △울산(1793가구) △경남(1135가구) △충북(1042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두산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53-28번지 일원에 도화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7개동,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4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여의도와 시청 등 서울 도심권 진입이 편리하다. 인천기계산업단지, 지방산업단지와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 등 직주근접성이 우수해 배후 주거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서화초, 대화초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인천광역시 의료원, 백병원 등 의료시설과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몰이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높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472-267번지 광명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철산역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29층, 19개동, 총 204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98-32번지 일원 상록지구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안양자이헤리티온’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9층, 17개동, 총 17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9~101㎡, 63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630번지 사직1-6지구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사직아시아드’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0개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가구 규모 이 중 30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