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폭발물 발견했다" 신고..이번엔 진짜였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7 16:12

수정 2025.08.27 15:50

지난 26일 오후 4시40분께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의 한 하천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아산소방서 제공
지난 26일 오후 4시40분께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의 한 하천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아산소방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 한 하천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아산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아산경찰서에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아산 송악면 동화리 약봉천 내 바위에서 ‘폭발물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위틈에서 심지 4개가 붙은 다이너마이트를 발견했다.

군 폭발물 처리반(EOD)은 다이너마이트 4개 중 1개의 심지를 활성화했지만 폭발하지는 않았다.

관계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자 안전을 위해 현장을 보존 조치하고 다음 날 제거 작업을 재개했다.



EOD은 27일 오전 8시부터 폭발물 해체 작업을 재개, 크레인이 도착한 오전 10시쯤 발파 준비를 완료한 뒤 오전 11시쯤 발파 처리했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2023년 재해예방 사업에서 군용으로 공급됐다가 민간 공사 과정에서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약봉천에서는 지난 2023년 재해예방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관계 당국은 폭발물이 수거되지 않은 경위와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하천 제방 공사때 사용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출처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