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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하이젠알앤엠,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국산화 수혜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07:32

수정 2025.08.29 07:31

하이젠알앤엠 제공.
하이젠알앤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문기업인 하이젠알앤엠에 대해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의 국산화 수혜 기대에 따라 내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철환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167억원(-8.9% YoY), 영업손실은 14억원(적전)을 기록했다”라며 “서보와 로봇 매출이 3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주력 제품인 범용모터 매출이 131억원(-5.3% YoY)에 그쳐, 1분기와 유사하게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 건설 시장의 비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높은 크레인용 범용 모터 매출 반등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라면서 “하반기 소폭의 마진율 개선을 거쳐, 본격적인 믹스 개선 시기는 2026년이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중권은 동 사의 본격적인 흑자전환은 2026년부터 진행 될 것이라고 봤다.



최근 주요 원재료인 동선(국내) 가격과 코어(수입) 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차세대 스마트 액추에이터 개발비가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동 사가 지난 7월 산자부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개발' 프로젝트(2세부)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휴머노이드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어, 핵심 부품 국산화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창원 공장 증설이 완료되고 고객사 퀄 테스트 (중간)결과가 예상되는 연말에는 휴머노이드 사업에 대한 보다 디테일한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인 동 사는 범용 전동기, 서보 모터, 드라이브 등 로봇과 관련한 동력 전달 및 모션 제어 제품을 생산한다.
2007년 설립 이후 2008년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의 산업용 모터 부문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국내(창원)와 중국(청도)에도 생산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서보모터 (3kW급 내압방폭형)를 국산화했고, 현재 대기업 로봇 메이커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