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은 지역상품권 활용 시 3만원 늘어
청년미래적금 신설…청년 월세 지원 상시화
4인 가족 기준 생계급여 첫 200만원 넘어서
청년미래적금 신설…청년 월세 지원 상시화
4인 가족 기준 생계급여 첫 200만원 넘어서
[파이낸셜뉴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이 만 7세에서 만 8세까지 확대되고 인구감소지역은 최대 13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청년미래적금 신설과 월세 지원 상시화되고 월 5만~6만원으로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정액패스가 도입된다. 4인 가구 생계급여는 처음으로 월 200만원을 넘어선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아동수당은 지급 연령을 만 7세에서 만 8세로 확대한다. 비수도권 167개 시군구를 특별지원, 우대지원, 일반지역 3단계로 구분하고 재정사업 특성에 따라 수혜자 지원금을 올리거나 물량을 추가 배분했다.
기본 월 10만원을 지급하되, 비수도권은 10만5000원, 인구감소지역은 11만~12만원이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하면 최대 12만~13만원까지 지원된다. 특별지원 지역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중 균형발전 하위지역, 예비타당성평가 낙후도평가 하위지역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강원 양구군, 충북 보은군, 충남 부여군, 전북 고창군, 전남 완도군, 경북 봉화군 등 40개 시·군으로 해당된다. 우대 지원 지역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중 특별지원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44개 시·군이다.
맞벌이 가정 수요가 큰 아이돌봄 서비스도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200%에서 250%로 완화한다.
청년 지원책으로는 ‘청년미래적금’이 신설돼 월 최대 50만원 납입 시 정부가 6%나 12%를 매칭한다. 첫해 예산으로 7446억원이 책정됐다.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근속 2년간 최대 720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월 20만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지원은 신규 6만명을 포함해 총 18만7000명이 대상이다.
월 5만~6만원만 내면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패스도 도입된다.
서민 지원도 늘어난다.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대 폭인 6.51% 인상해 4인 가구 생계급여가 처음으로 월 200만원을 돌파한 207만8000원이된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지원 인원은 1만2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늘고, 장애인 일자리도 2000개 이상 추가된다.
구직촉진수당은 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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