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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10년만에 본격 추진…2032년 준공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31 13:32

수정 2025.08.31 13:33

9월 설계심의 절차 착수, 총사업비 약 3997억원 투입
22만여㎡ 부지에 하수처리시설 지하화·지상 공원화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 미추홀구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하는 사업인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재건설)사업이 10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 미추홀구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하는 사업인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재건설)사업이 10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 미추홀구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하는 사업인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재건설)사업이 10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지난 27일 종합건설본부 회의실에서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괄입찰 설계 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8월 31일 밝혔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1995년 준공돼 노후화 되고 처리구역 내 위치한 남동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업종 다양화 등으로 고농도 공장 폐수가 발생되고 있다.

또 연수구, 남동구 일원에 오수 전용관로 매설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로는 증가되는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어려워 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연수구 능허대로 484 일원에 추진되고 부지면적 22만여㎡ 규모에 총사업비 약 399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77개월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핵심은 시설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주민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낡은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1일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 구성, 2일 현장 답사 및 공동 설명회, 5일 기술 검토회의, 12일 설계 평가회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전문가 검토를 통해 설계와 시공의 내실을 확보한 뒤 9월 중 건설기술심의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상징적 사업”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