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화장품·기능성 식품 두 축으로 5년내 매출 1000억 달성" [C리즈]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31 18:40

수정 2025.08.31 18:40

바이오모아메디칼 이동한 대표
화장품 브랜드 ‘프롬더스킨’
재구매율 두배 넘게 늘며 인기
체중조절용 쌀은 美 진출 앞둬
2년만에 연매출 200억원 육박
이동한 바이오모아메디칼 대표가 광교테크노밸리 내 본사에서 회사 제품의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이동한 바이오모아메디칼 대표가 광교테크노밸리 내 본사에서 회사 제품의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혁신 제품으로 기존에 없던 수요를 창출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이후 수익성과 연구개발(R&D)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알짜 성장을 할 것이다."

이동한 바이오모아메디칼 대표는 31일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익 경영에 나서 5년 내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모아메디컬 성장의 핵심 동력은 △코스메틱 브랜드 '프롬더스킨'과 △고기능성 식품 사업 두 축이다. 한 번 써본 사람은 다시 쓸 수밖에 없고,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또 먹을 수밖에 없는 킬러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계획이다.

코스메틱 부문을 이끄는 프롬더스킨은 독자적 제형 기술을 앞세워 소비자 니즈에 직접 대응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 제품인 '글루타치온 선젤 패치'는 바르는 선크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피부 진정·미백 효과를 제공해 홈쇼핑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액상 겔 타입의 투명한 선크림을 발라두면 피부에 점착되면서 자외선 차단과 보습 효과를 내고, 나중에 팩처럼 쉽게 뜯어낼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장점이다.

이 제품은 높은 효과성과 편의성에 힘입어 재구매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다. 이 대표는 "프럼더스킨이 짧은 시간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분과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감과 충성도"라고 설명했다.

기능성 식품 사업 역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농촌진흥청 특허 기술을 적용한 체중조절용 기능성 쌀 '위고미(Wegome)'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에서 이름을 따왔고, 단순 건강식품을 넘어 비만 환자를 위한 메디컬 푸드로 개발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의 특산품이자 과거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미나리를 적용한 숙취해소제 '깻나리'도 매출에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위고미는 단순 건강식품을 넘어 비만 환자를 위한 메디컬 푸드로 개발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지 맞춤형 연구개발을 통해 K라이스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은 초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매출 볼륨을 키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선수요 창출 후이익'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히 투자했고, 그 결과 소비자들의 높은 재구매율과 시장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설립 2년 만에 매출 20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올렸다.

바이오모아메디칼은 상장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복수의 투자사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확보한 자금은 해외 마케팅과 R&D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 입점, 뉴욕 뷰티 행사 참가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는 실질적 매출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와 K헬스케어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