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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입고 갈 곳 尹·金 구치소"…박지원 "국회 개원식에 상복 입겠다"는 국힘 비판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1 09:22

수정 2025.09.01 09:22

박 의원 "제발 정신 차려라…李대통령 회담 제안 단독 고집 어깃장"
국힘 "검정 양복·넥타이에 근조 리본…정부·여당 입법 폭주에 항의"
국민의힘이 1일 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기로 결정한 걸 AI를 활용해 이미지로 생성. /사진=챗GPT
국민의힘이 1일 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기로 결정한 걸 AI를 활용해 이미지로 생성.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항의하기 위해 1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기로 결정한 걸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상복을 입고 갈 곳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는 구치소"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개회식에 한복을 입자는 국회의장님 제안에 상복을 입겠다고 한다"면서 "보도에 나온 것처럼 250만원 상당 열 돈 짜리 금거북이로 국가교육원장직을 김건희로부터 사들인 이배용 원장의 후배들답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고 벌써 전한길씨에게 공천 청탁(?), 권성동 의원은 식당엔 갔지만 밥은 안 먹었다고 하고, 중국 방문 국회 대표단도 김정은 위원장 참석을 이유로 불참, 이재명 대통령 회담 제안도 단독 회동으로 어깃장을 놓는다"라며 "국민의힘, 제발 정신 차리라"고 짚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내 알림을 통해 의원들에게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謹弔) 리본 등의 복장 규정을 준수해 1일 오후 열릴 정기회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요청에는 "여당의 입법 독주·폭주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특히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