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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속 클라우드 혁신, 오케스트로가 이끌겠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4:39

수정 2025.09.02 14:38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 겸 CTO가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제공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 겸 CTO가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제공

"AI가 클라우드를 이해하고 클라우드가 AI를 완성할 때 AI와 클라우드는 서로를 위한 파트너가 되면서 우리가 꿈꾸는 AI 시대의 진정한 혁신이 완성된다. AI 시대 속 클라우드의 미래, 오케스트로가 오케스트레이션(조율)하겠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 겸 CTO는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케스트로가 제시하는 오케스트로 AI 시대의 비전은 새로운 질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행사에서 ‘AI 시대의 클라우드 혁신’을 주제로 AI와 클라우드가 함께 만들어갈 비즈니스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공·금융·제조·통신·항공·의료·IT 서비스 분야의 국내외 기업·기관·학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이사회 의장이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제공 오케스트로 제공
김민준 오케스트로 이사회 의장이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제공 오케스트로 제공

김민준 오케스트로 이사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AI 시대의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상의 수많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케스트로는 기술 주도권을 넘어 더 많은 기업이 AI와 클라우드를 통해 성장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로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본격화된 ‘탈VM웨어’ 흐름 속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국내 전환 시장을 빠르게 주도해왔다. 이와 함께 오케스트로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 ‘비올라’,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 데브옵스(DevOps·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플랫폼 ‘트럼본’,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넷’ 등 풀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여왔다는 점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오케스트로는 ‘오케스트로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중심의 클라우드 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복잡한 인프라와 플랫폼, 운영 도구를 통합하고 클라우드 전반을 데이터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오케스트로는 이를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리지’로 정의하고 ‘오케스트로 스코어’를 통해 데이터 질서를 재정의하는 전략을 세웠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악보(스코어)를 따라 연주하듯 클라우드 환경 전체를 하나의 표준 체계로 묶어 맥락과 인과관계가 반영된 지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 파트너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 겸 CTO가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제공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 겸 CTO가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제공

한편 김 대표는 지난해 오케스트로의 영업손실이 300억원대로 증가한 데 대해 “클라우드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많이 변화하면서 인력,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우리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공공, 금융, 제조 및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를 기반으로 한 재무적인 구조 변화를 곧 느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오케스트로가 파트너로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공공 인공지능전환(AX) 분야에서 공공 기관 데이터로 파이프라인(처리 과정)을 잘 만들어 관련된 파생 서비스 모델을 공공 분야에 확산시키는 게 우선 목표”라며 “향후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과도 협업해서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