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골든'이 전주와 마찬가지로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골든’은 스트리밍 3530만 회, 라디오 청취 1970만 회, 판매량 9000건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모두 상승했다. 스트리밍·라디오·디지털 세일즈 차트에서도 동시에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 빌보드는 영화관과 넷플릭스에서 열린 싱어롱 이벤트가 성과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골든’은 BTS의 ‘버터’,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K팝 세 번째로 3주 이상 핫 100 정상에 오른 곡이 됐다. 특히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곡으로는 처음 빌보드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4주째 1위에 올라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에 제패했다.
OST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이번 주 ‘핫 100’에는 ‘골든’을 포함해 OST 4곡이 톱10에 진입했다. 평론가들은 ‘골든’이 건전한 메시지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아동·청소년층까지 사로잡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든’은 작품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로, 가창에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맡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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