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티몬은 제휴 카드사, 관계 기관의 민원 제기로 일정을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엔 파트너사 간담회를 열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영업을 중단한 티몬은 오아시스에 인수돼 지난달 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지난 6월 신규 셀러 모집을 진행하며 8월 재개를 예고했지만 오픈 5일을 앞두고 일정을 미뤘다.
티몬은 재개장을 목표로 1만여개 파트너사와 100만개가 넘는 상품의 판매를 준비해왔으나, 일부 피해자가 카드사 등에 기존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민원을 제기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상당수 파트너는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기존 셀러(판매자)들인데, 티몬의 채권 변제율이 0.76%에 그쳐 피해를 거의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티몬 관계자는 "재개장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파트너사의 우려와 건의를 경청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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