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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OTT 넘어선 글로벌 현상"..4년만에 '오겜' 넘고 넷플릭스 역대 1위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6:29

수정 2025.09.03 16:28

누적 시청 수 2억6천600만…역대 가장 많이 본 영화에도 꼽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새 역사를 썼다. 2021년 '오징어 게임'이 세운 기록을 깨고 영화와 쇼 부문을 합쳐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누적 시청 수는 2억6600만으로 집계, '오징어 게임 1'(2억6520만회)를 뛰어넘고 역대 1위 자리를 꿰찼다.

2주 전만 해도 '오징어 게임 1'(2021·2억6520만 시청 수)과 '웬즈데이 1'(2022년·2억5210만 시청 수)에 이어 3위였지만, 단숨에 순위를 뒤집었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순위를 집계한다.

'케데헌'은 공개일이 6월 20일이어서 아직 2주간 누적 시청 수를 집계할 기간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누적 시청수 3억을 돌파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수의 외신은 이 영화의 인기를 문화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OTT를 넘어선 글로벌 현상"이라며 "개인적 입소문을 통해 세대 간 문화적 연결고리를 만든 성공 사례"라고 분석했다. "영화 초반에는 홍보 없이 920만 뷰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급성장해 93개국 넷플릭스 차트 1위, 전 세계적인 시청 폭발을 일으켰다"며 "아시아계 이민자 창작자들이 문화적 다리를 놓은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골든' 등 빌보드 음악 차트를 점령한 OST의 압도적 인기와 극장 싱어롱 상영회 등을 통해 '케데헌'의 반복 시청이 이러한 성과를 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