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근로자 사망 사고에 머리 숙여 사죄" GS건설, 모든 현장 전사적 안전점검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8:33

수정 2025.09.03 18:33

허윤홍 대표, 유가족에 깊은 애도
재발방지 총력 대대적 혁신 약속
지난달 14일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GS건설이 3일 발생한 현장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모든 현장에 전사적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안전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한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허 대표는 "GS건설은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GS건설은 안전 점검 및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해 모든 현장에 대한 전사적 특별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당국의 사고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며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허 대표는 "안전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해왔음에도 사고를 왜 막지 못했는지,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안전관리 문제점을 하나하나 되짚겠다"고 강조했다.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