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한국야구 120년’ 기념할 야구명예의전당, 부산서 첫 삽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09:42

수정 2025.09.04 09:42

오는 16일 착공…부산 기장군 일광유원지 일대 조성
KBO에서 직접 관할하는 한국 야구사 최초의 명예의전당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이 오는 16일 드디어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을 연다. 사진은 한국야구 명예의전당 조감도. 부산 기장군 제공
KBO에서 직접 관할하는 한국 야구사 최초의 명예의전당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이 오는 16일 드디어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을 연다. 사진은 한국야구 명예의전당 조감도. 부산 기장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야구 120년사를 기념하고 각종 기록을 보관·전시할 국내 유일의 ‘공식 야구박물관’인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이 첫 삽을 뜬다.

부산 기장군은 오는 16일 오후 기장군 일광유원지 한국야구 명예의전당 건립사업 부지에서 전당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설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직접 관할하는 한국 야구사 최초의 명예의전당이다.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장군에 대규모 야구장인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를 건설하며 명예의전당 건립을 추진하던 KBO가 2014년 3월 기장군과 건립 협약을 맺었다. 그 KBO와의 협약 체결 후 11년 만에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이는 한국야구 120년 역사와 프로야구 44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시설로 자리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야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시설은 내년 12월께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2998여㎡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전시관, 명예의 전당을 비롯해 야구 체험시설, 교육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정종복 군수는 “기장군은 드림볼파크와 야구체험관, 실내야구연습장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야구 명예의전당 건립을 통해 명실상부 ‘한국 야구의 성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