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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 제이에스링크가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연간 3000t 규모의 영구자석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콜럼버스 머스코기(Muscogee) 테크놀로지 파크에 설치될 예정이다. 조지아주는 미국 동남부 물류의 거점으로서 대형 항구 및 공항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수요 업체들이 위치하고 입지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 항공우주, 데이터센터, 방위산업 등 핵심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현재 미국 내에 영구자석 완제품을 상업적 규모로 양산하는 업체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은 2027년부터 국방물자에 중국산 영구자석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제이에스링크의 미국 공장은 미국 내 비중국 영구자석 공급망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에스링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연방정부 내 복수의 부처와 보조금을 협의 중에 있다"며 "그와 동시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합작투자(JV) 또한 제안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미국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구조를 마련하고, 미국 내 생산기반 조기 안착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에스링크는 충남 예산에 연간 1000t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주요 장비 설치를 마치고 시생산을 진행 중이다. 자석 전구체인 합금 플레이크 생산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다. 이달 내 영구자석 샘플이 고객사에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연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이에스링크 측은 "호주의 라이나스 희토류(Lynas Rare Earths)와 협력해 원재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곧 국내 공장에서 고등급 자석 양산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라며 "충남 예산, 미국 조지아, 말레이시아 쿠안탄의 3대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전기차, 풍력발전, 방위산업 등 전략 산업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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