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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가을축제에 국내 첫 로봇 투입...삼성전자 계열사와 협업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7:55

수정 2025.09.04 17:55

9월5일~11월16일 '에버랜드 오브 오즈' 축제
에버랜드 가을축제인 '에버랜드 오브 오즈'에 투입되는 로봇. 삼성전자 로봇 계열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이다.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 가을축제인 '에버랜드 오브 오즈'에 투입되는 로봇. 삼성전자 로봇 계열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이다. 삼성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보행 기능을 탑재한 4족보행 로봇을 가을축제 퍼레이드에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를 개최한다. 에버랜드가 축제에 투입할 로봇은 최근 삼성전자 계열사로 편입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RBQ 시리즈' 2대다.

로봇개로 불리는 4족 로봇은 가을축제를 맞아 약 35분간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선두에 서서 행진하고 웨이브·점프·두발서기 등 음악과 스토리에 맞는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에버랜드 가을축제 기간 매일 낮 1회씩 펼쳐진다.



에버랜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이 공연 테마에 맞게 600m 퍼레이드길을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션을 개발했으며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로봇이 퍼레이드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첨단 로봇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