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컨설팅사와 자문계약..시너지 창출 여부 검토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해운사 HMM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철강과 이차전지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신성장 동력으로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형 로펌 등과 계약을 맺고 자문단을 꾸려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개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철강과 이차전지 중심의 그룹 핵심사업에 더해 새로운 미래 성장을 위한 뉴 엔진 발굴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향후 성장성이 유망하고 그룹사업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HMM의 높아진 몸값,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의 매각 의사 등이 과제로 꼽힌다. 산은과 함께 HMM의 대주주인 해진공은 매각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지만, 그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HMM의 시가총액은 23조원 수준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조원, 유동성 자산은 44조원에 달한다.
한편 2023년 HMM 민영화 추진 당시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경쟁했고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결국 협상은 결렬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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