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컬리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첫 페이지 상단에 고정으로 컬리N마트가 자리 잡으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컬리는 식품관과 뷰티관을 보유한 '이커머스 백화점'을 지향해왔다. 이번 컬리N마트를 통해 생활 밀접 상품까지 더해 일상 장보기 서비스까지 강화했다.
이를 위해 컬리는 상품 5000여종을 새로 확보해 4인 이상 가구 고객과 대용량, 가성비 추구 수요 등을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N마트는 컬리의 식품과 생활·주방용품에 신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컬리N마트 상품을 컬리 앱에서처럼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샛별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도 컬리멤버스 코어 옵션을 선택한 회원과 동일하게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업계는 컬리와 네이버는 컬리N마트 출시로 양사의 핵심 역량에 기반한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신규 고객 유입과 물류 효율 개선으로 회사의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컬리N마트를 시작으로 양사가 물류와 사업,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사용자에게 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컬리N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주간 론칭 프로모션을 한다. 물티슈 등 주요 장보기 필수품과 컬리온리 인기 상품을 '100원 딜'과 '반값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컬리N마트를 통해 컬리는 네이버 이용자를 끌어올 수 있고, 네이버는 그동안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신선식품 분야를 강화하면서 쿠팡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네이버 입장에선 신선식품 새벽 배송에서 강점을 보이는 컬리와 손잡고 약점 보완뿐 아니라 컬리의 주요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쿠팡 역시 최근 신선식품 영역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잇달아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농산물 매입을 늘리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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