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시 신보 보증부 대출 보증료 5년 간 0.2%p 감면
일반보험 보험료도 3~5% 할인
일반보험 보험료도 3~5% 할인
금융위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실손전산운영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안창국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청구전산화는 요양기관의 충분한 참여가 전제될 때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며 “의료계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기준 청구전산화 1단계 참여 요양기관은 7801개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청구전산화 활성화의 핵심은 참여 요양기관의 확대라고 판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손24 서비스 가입자는 187만명이나, 지난해 기준 전체 실손 피보험자 4048만명에 비해선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요양기관의 저조한 참여가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낮춰 이용자 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지적된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법상 의무가 있음에도 일부 EMR 업체와 요양기관은 청구전산화 참여 등에 따른 경제적 유인 부족 등을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위는 크게 3가지 부분에서 활성화를 도모한다. 우선 소비자 서비스 효용도 제고다. 이는 다시 3개 방안으로 나뉘는데, 먼저 소비자가 직접 요양기관에 청구전산화 연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토스,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플랫폼을 통한 병원 예약 시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플랫폼 지도 서비스에 연계 요양기관 표시 △플랫폼에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진료비 등을 내는 경우 알림톡 발송 및 보험금 청구 서비스 연결 △플랫폼과 EMR 업체의 전략적 협럽 방안 모색 등을 실행한다.
실손24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소비자에겐 온라인 플랫폼 포인트 캐시백도 제공한다. 오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실손24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외 보험사는 실손24를 통한 30만원 이하 통원 청구건 중 심사가 불필요한 건은 24시간 이내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한다. 본인인증 간소화, 서류 보완기능 개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청구전산화 활성화의 관건인 요양기관·EMR 업체 참여를 높인다. 내년 말까지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약국에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의 보증료를 5년 간 0.2%p 감면한다. 참여 요양기관이 가입하는 일반보험 보험료도 3~5% 할인한다.
이에 더해 청구전산화 참여 EMR에는 실손24 인증마크를 부여해 요양기관이 업체 선정 시 고려하도록 한다. 실손24에서 요양기관을 검색할 때 기본정보 외 진료과목, 시간, 진료의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항목별 병원 검색 기능도 개발한다.
끝으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한다. 유튜버와 협업해 사용 영상을 배포하고, 주요 플랫폼 및 약국 봉투 등을 활용해 지난달 11일부터 광고를 실시 중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 의약품 온라인몰 등 의약 플랫폼에도 광고를 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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