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입한지 3년 만에 서비스 운영 지역을 6.4배 늘렸다고 6일 밝혔다.
배민은 지난 2022년 서울 내 5개 자치구(강남·서초·관악·광진·서대문)를 시작으로 2023년 18곳, 2024년 25곳으로 확대한 뒤 지난달 기준 수도권과 제주시 등 전국 32개 자치구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입한 상황이다.
배민의 다회용기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일회용품 감축을 넘어 배달 문화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입 지역 확대에 힘입어 다회용기 서비스 주문 고객수도 지난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137%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의 다회용기 서비스는 해당 서비스 도입 지역에서 다회용기 가능 매장을 통해 주문하면 전용 다회용기와 보온 가방에 음식이 담겨오는 방식이다.
배민 측 설명에 따르면 회수와 세척은 스타트업 '잇그린'에서 담당해 전용시설에서 7단계 세척과 전수검사와 진공포장, 위생 검사 등을 거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배민은 배달앱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받기' 선택지를 배달시 기본값으로 설정하게 하는 등 친환경 배달 문화를 선도해왔다. 회사는 2032년까지 자체 온실가스배출량을 2022년 대비 50% 감축하는 목표를 세우고, △다회용기 서비스와 친환경 포장재 도입 △지속가능 패키징 확대 △친환경배달 수단 전환 등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처음 5개 자치구에서 시작한 다회용기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지역이 확대되고 주문량도 늘고 있어 친환경 배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확산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다회용기 서비스는 물론 친환경 배달''과 연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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