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반도체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가 곧 있을 것이라고 다시 시사했다.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반도체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어서 대미 투자를 약속한 삼성전자는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IT 기업 대표 초청 만찬 도중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상당히 높은’ 관세 부과를 곧 시작할 것이며 그러나 애플처럼 미국내 투자를 늘리는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과되는 관세가 높지는 않고 공정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 기업은 관세 100% 부과 가능성을 예고한바 있다.
지난 2월 5000억달러(약 696조원) 투자를 약속한 애플은 당시 추가로 10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약속했다.
CNBC는 삼성전자와 TSMC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지난 2020년 이후 미국내 공장 건설을 위해 큰 투자를 약속함에 따라 트럼프 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만찬에는 애플의 팀 쿡,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를 비롯해 주요 IT 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초청됐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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