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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이지스운용 매각 탄력
대체운용사들의 매각작업이 순항중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의 부동산 대체운용사 자회사인 엠플러스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최근 에이펙스운용이 선정됐다.
올초부터 진행된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작업은 험로를 겪어왔다. 실제 지난 4월 진행한 1차 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 컨소시엄이 결정됐으나 해당 컨소시엄이 기한 내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재입찰에서도 불발됐고 이번 3차 입찰에서 인수 후보자를 찾게 된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된 3차 입찰에선 에이펙스자산운용을 포함해 리딩투자증권, 웨일인베스트먼트, KJ글로벌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라며 "에이펙스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가액은 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매물로 나온 올 하반기 자본시장 M&A 최대어인 국내 부동산대체운용사 1위인 이지스운용의 새주인 찾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무려 1조원에 가까운 비싼 몸값 우려에도 현재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등 굴지의 보험사들이 참여해 흥행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부동산 대체투자 역량 육성을 위해 이지스운용 인수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유력후보로 급부상해왔다. 최근 흥국생명의 모기업인 태광그룹은 태광산업을 통해 애경산업 인수전에도 참전하는 등 올해 굵직한 M&A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흥국생명은 대체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지스운용 인수전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인 이지스자산운용 지분은 창업자인 고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12.4%를 비롯, 주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등을 포함해 60% 이상이 거론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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