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수 9주째 증가세
재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화이자제약과 모더나코리아가 새로운 백신을 내놓는다. 10월 중 시작되는 25-26절기 국가예방접종 사업(NIP)에 공급해 코로나19를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 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99명으로 9주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중 60.6%으로 가장 많다. 50~64세가 18.0%, 19~49세가 10.1%를 차지한다.
이에 한국화이자제약과 모더나코리아는 새로운 'LP.8.1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내놓는다. 백신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대상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코미나티 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근육주사로 0.3mL 1회 투여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 가장 최근 접종 기점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
모더나코리아는 최근 '스파이크박스엘피주'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해당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시험과 광범위한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젊은 층과 유사 수준의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과거 접종한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높은 면역 원성을 보였다.
NIP 지침에 따라 새로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엔데믹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이를 지속하며 환자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고위험군은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9주 연속 증가하는 등 여전히 고위험군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고령층 대상 우수한 효능을 가진 업데이트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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