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정치유튜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사실을 전하며 “유튜브 권력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어준씨 방송에 민주당 의원 106명이 출연했고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의원은 65명이라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그 65명 중 한 명이 저 곽상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방송은 국회의원을 여러명 배출한 힘 있는 방송’ ‘우리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 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등 그간 들었던 전언을 언급하며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곽 의원은 지가 뭐라고 유튜브에도 출연하지 않나’라는 말을 전해들었다면서 “과거에는 언론사들이 정치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공천에 관여하고 후보 결정에 개입했다”며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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