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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8월 취업자 16.6만명 늘었지만...3개월 연속 10만명대 그쳐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0 08:14

수정 2025.09.10 08:14


통계청 2025년 8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통계청 2025년 8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8월 취업자 수가 1년 사이 16만6000명 증가했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이어갔다. 제조업, 건설업, 농림업 고용부진은 계속됐다. 청년 취업자 수 역시 감소했다.

10일 통계청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12월 5만2000명 감소 전환한 뒤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5월 들어 13개월 만에 2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다시 세달 연속 10만명대로 내려섰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1000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13만2000명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 건설업 침체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대외적으로 미국발 관세 악재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0만1000명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에서는 21만9000명 줄었다. 40대(7만3000명)와 50대(3만8000명) 고용도 감소했다.
고용률에서도 청년층은 16개월째 하락했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전체 고용률이 고공행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규모에서는 30대가 32만8000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