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농업기술센터 내 병원 설치
진단·처방, 식물별 관리 방법 상담
1인당 화분 3개까지 진료 예약받아
진단·처방, 식물별 관리 방법 상담
1인당 화분 3개까지 진료 예약받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울산지역 첫 반려식물병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 경기도 고양시, 전북 익산시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10일 오전 센터 내 반려식물병원 앞에서 반려식물병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원식에는 한국화원협회 및 도시농업연구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후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반려식물병원은 시민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병해충 진단, 식물별 관리방법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식물을 전문적으로 진단·처방하는 진료상담실은 물론 영상진단실과 필요시에는 입원치료까지 할 수 있는 입원치료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용 방법은 전화로 반려식물의 상태에 따른 병해충 진단 및 관리방법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해결이 어려운 경우 방문 예약 후 반려식물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 후 당일 반려식물을 정밀 진단해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 또는 분갈이 처방 등을 실시한다.
만약 장기 관찰과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돌봐준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방문진료 예약은 30분 단위로 1인당 최대 3개 화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땅에 심어진 나무 등 이동이 불가능한 식물은 진료 대상이 아니다.
진료와 처방은 식물 종자, 식물 보호, 화훼장식 분야의 전문 자격증을 가진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직원 2명이 담당하고 있다.
반려식물에 관심있는 울산시민은 농업기술센터 반려식물병원으로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반려식물의 관심도 상승과 실내식물 수요 증가로 공공부문의 반려식물의 진료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이다”라며 “앞으로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과 반려식물 교육을 통해 더욱 시민들 가까이서 반려식물 문화가 자리 잡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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