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5명·병사 5명 부상, 생명 위독한 군인은 없어
원인 미상 폭발...육군 "군사경찰서 사고 경위 조사 중"
원인 미상 폭발...육군 "군사경찰서 사고 경위 조사 중"
육군은 이날 "이날 오후 3시 24분 모 부대 영내에서 포병 비사격 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원인 미상으로 폭발해 장병 10명이 부상을 입어 군 및 민간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 중 2명(상사, 중사 각 1명)은 팔과 허벅지 등에 화상을 입었고, 다른 8명(중사 1명·하사 2명·병장 1명·상병 1명·일병 3명)은 손 부위에 화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이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부상자는 헬기와 앰뷸런스 등으로 국군수도병원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해당 부대에서는 실탄 없이 사격 절차를 연습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는 교육훈련지원관(상사) 현장통제 아래 총 12명이 참여했다.
이때 포병 사격 폭음을 내는 용도의 교보재인 '폭발 효과 묘사탄'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몇 개의 교보재탄이 폭발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육군 관계자는 "교보재탄이 어느 곳에서 폭발했는지, 몇 개가 폭발했는지 등은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훈련에 쓰인 장비는 K-9 자주포이며, 모의탄은 중량 약 10g(폭음제 3g 포함)의 가로 17.5㎜, 세로 53.3㎜ 크기다. 포신 끝부분에 장착하는 발사효과 묘사기에 24발을 장착해 전기식 점화로 1발씩 작동되는 방식이다. 육군은 군사경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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