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들어선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올해 아이언 메이스 한미훈련은 윤석열 정부 기간이었던 지난해 실시된 1, 2차 때보다 참가부대와 규모가 증가했다.
양국 합참·전략사령부 중심의 훈련에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참여하는 등 훈련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18~28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계획된 야외 실기동 훈련 절반은 이달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아이언 메이스 훈련 기간에 추가로 한미일 공동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도 진행된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의 다영역(해·공·정보·사이버) 연합훈련으로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실시된다.
한편 북한은 14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에 대해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잘못 고른 곳,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변에서 미일한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무모한 힘자랑질은 분명코 스스로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미한이 조작한 '조선반도에서의 핵억제 및 핵작전에 관한 지침'이 얼마나 위험한 구상인가에 대하여 우리는 이미 주의를 환기시킨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목적으로 한 노골적인 핵전쟁 시연"이라고 주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훈련, 당창건 기념일 성과용 무기실험 등이 2~3회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도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80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20형 등 핵재래식 첨단무기 노출로 무력시위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미압박용으로서 연내 화성포20형 시험발사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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