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확장을 품은 교통·산업·생활의 새로운 중심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경북 경산시 명작 대임 지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12월 경산 대임 지구의 공동주택용지 토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은 조용한 외곽역에서 미래 도시의 관문으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이른바 '네오스마트 시티 대임 지구' 그 미래 출구로의 진화가 임박했다.
임당역은 2012년 9월 2호선이 사월역에서 영남대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함께 문을 열었다. 개통 초기만 해도 역만 덩그러니 있고 주변은 논밭과 주택이 혼재된 전형적인 경산시 외곽지역의 모습이었디. 하지만 지금은 그 선택의 배경이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전체 29개 역 중 임당역은 반월당역(23), 두류역(20), 범어역(11), 청라언덕역(9)에 이어 성서공단역(8)과 함께 다섯 번째로 출구가 많은 역이다. 이는 단순한 구조적 선택이 아니라 도시 확장을 품은 교통·산업·생활의 허브로 기획된 결정이었음을 의미한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는 "지하철역 출구 수는 도시 성장을 미리 알려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면서 "임당역의 8개 출구는 스마트한 '스타트업 허브'라는 젊음과 혁신, 활력이 넘치는 신도시의 완성으로 대구권을 잇는 신(新) 경제축의 상징이자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1~2번 출구는 중방동 아파트단지와 수성구 방향, 3~4번 출구는 경산시청, 경찰서, 보건소 등의 행정기관으로 향하며, 영남대 방면의 5~6번 출구는 경산 내 대학들의 셔틀버스가 기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임당역 1번, 6번, 7번, 8번 출구가 향하고 있는 곳에는 약 50만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대임 지구는 총 163만㎡ 부지에 공동주택,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 자족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신도시로 조성된다. 현재 공동주택 A1블록(440호)과 A2블록(522호)의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말 B1블록(275호)과 A3(874호)의 건설공사 착공 예정으로 2028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다.
2026년 하반기 약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임당유니콘파크가 완공돼 120여개 스타트업 기업의 입주를 예상하고 있으며,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42경산)와 연계된 이곳은 청년 창업과 신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LH는 현재 대임 지구 미분양 부지 분양을 위해 과감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및 주상복합용지는 18개월 거치에 5년 무이자 할부(총 납부기간 5년) 또는 5년 무이자 할부에 토지리턴제 중 한 가지 납부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근린생활시설용지, 단독주택용지 등은 계약금 납부 후 18개월 거치에 5년 무이자 할부(총 납부기간 5년)와 토지리턴제를 중복 적용해 투자 매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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