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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김어준은 안 되고 전한길은 된다? 국힘, 극단적 유튜버 끌어내야”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10:03

수정 2025.09.16 10:0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06.30. /사진=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06.3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냈던 김용태 의원이 전한길씨로 대표되는 극단적 유튜버와 관계를 끊어야 당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패널 인증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최근에 양 정당이 극단적인 유튜버를 가지고 비판들 많이 하셨는데, 저희 당에 계신 분들이 김어준씨를 많이 비판하고 저도 비판했다“며 “극단적으로 그렇게 가는 건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는데 반대로 우리 당에 있는 패널 분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거나 하는 건 또 비판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한테는 김어준씨를 비판하면서 ‘김어준은 안 되는데 우리 당에 있는 극단적인 유튜버는 또 가능’ 이런 논리는(안 된다)”며 “그런 극단적 유튜버를 끊어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정상화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전당대회 땐 선거 전략상 그렇게 했더라도 이제 대표가 됐으면 그런 극단적인 유튜버들을 끊어내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 선언해야 김어준씨 같은 분들을 비판해도 저희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대표가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 당시 전씨에 대해 “관군인 우리가 국회 안에서 소리를 낼 때 전씨는 당 밖에서 의병으로 그 소리를 증폭하고 적을 막는 역할을 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도움을 많이 받았던 걸로 보이니까 인간적인 관계가 있어 끊고 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당 대표라면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살기 위해선 전씨 등 극단적인 유튜버와 관계를 끊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