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조희대, 자진사퇴 않으면 탄핵 대상 될 수도"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14:07

수정 2025.09.16 16:13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동발 위기 관련 긴급 안보 점검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동발 위기 관련 긴급 안보 점검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탄핵소추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 소통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퇴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 선거 직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심을 받았던 지난 5월,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지난 3월을 조 대법원장이 사퇴했어야 할 세 번의 시기였다며 "(지금이라도)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 5월 파기환송심을 내린 조 대법원장의 결정을 두고 "이재명 후보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거나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쳐 낙선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법부의 명운을 걸고, (조 대법원장이) 과반 의석을 장악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와 승부를 겨루는 거대한 모험에 나서기로 결심했을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 추론 아니냐”라며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내란수괴, 부정부패 혐의로 전두환, 노태우를 단죄했다.

이명박도 감옥에 갔다. 박근혜와 윤석열을 탄핵한 국민"이라며 "대법원장이 그렇게 대단한가. 대통령 위에 있나. 국민 탄핵 대상이 아닌가"라며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대법원장의 탄핵 여부에 대해 박 수석은 "지금처럼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을 그리고 스스로 훼손시킨다면 거기에서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