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측 불법 정치자금 수수한 혐의 구속영장 발부
[파이낸셜뉴스]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전날 구속영장 발부된 직후인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구속은 첫 번째 신호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다. 우리 당은 단합과 결기로 잘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수사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다.
또 "영장을 인용한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게 굴복했다"며 "집요하고 우악스러운 사법부 길들이기 앞에 나약한 풀잎처럼 누웠다. 그야말로 풍동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를 아무리 탄압하더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말한 권 의원은 "문재인 정권도 저를 쓰러트리지 못한 것처럼, 이재명 정권도 저를 쓰러트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릉시민 여러분, 초유의 가뭄으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곁에 있지 못해서 죄송하다. 머지않아 진실과 함께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은 전날 영장 실질 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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