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희소성 바탕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거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불리는 곳은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두산건설의 '위브더제니스’, 롯데건설의 '르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두산에너빌리티의 '트리마제’, DL이앤씨의 ‘아크로’ 등이 있다.
이 단지들은 단순한 고급 아파트를 넘어 차별화된 입지와 설계, 마감재, 그리고 커뮤니티 시설 등을 특징으로 한다. 시장 내 공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희소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2021년~올해 9월 15일) 청약홈을 통해 청약 접수를 받은 총 60만3849가구(특별공급 제외 기준) 중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가구는 2만7868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공급 물량의 약 4.6%에 해당한다.
해당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은 총 53만7294건에 달하며 평균 19.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엔드가 아닌 그 외 단지(57만5981가구)의 경우, 평균 12.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이엔드 아파트는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또 지역 내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일반 단지와는 확연히 다른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매매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아파트의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연내 분양을 앞둔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이 구미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는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동 일원에서 오는 10월 공개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52㎡P 4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두산건설의 고급 주거브랜드 ‘위브더제니스’를 채택한 이곳은 구미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아파트다. 단지 인근 송정초·송정여중이 도보권 내에 있어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광평중·금오고 등 인근 학교들과도 가까워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구미시립중앙도서관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해 자녀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DL이앤씨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로 이 중 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가상 공간에서 주택형(주택 평면)과 옵션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버추얼(D-Virtual)’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강남역과 인접하며 서이초, 서운중이 가깝다.
두산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신봉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8개 동, 총 161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4㎡ 7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 봉명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운천근린공원 도시공원 조성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청주예술의전당, 올림픽국민생활관, 청주의료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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