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무뇨스 사장, 조지아주 공장 사태 언급
"구금됐던 직원들에 진심어린 공감"
"이분들 상당수, 공장 생산 지원하셨던 분들"
"현대차, 40년간 미국 사회 일부였다"
무뇨스 사장, 조지아주 공장 사태 언급
"구금됐던 직원들에 진심어린 공감"
"이분들 상당수, 공장 생산 지원하셨던 분들"
"현대차, 40년간 미국 사회 일부였다"
【뉴욕·서울=이병철 특파원 김학재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이민당국의 LG엔솔-현대차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근로자 대규모 단속과 관련 "미국과 한국이 단기출장, 특히 전문적인 기술지원과 관련해 양국 모두에 호혜적인 솔루션을 도출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무뇨스 대표이사(CEO)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최근 조지아 공장 사태에 대해 설명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구금됐던 협력회사 직원들에 대해 진심어린 공감을 표명한다"면서 "매우 큰 스트레스와 고난을 본인 및 가족들이 겪으셨을 것으로 이해하고, 한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게 돼서 다행"이라고 부연했다.
이들 협력사 직원들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이 분들 상당수가 첨단 배터리 생산기술의 최종조정 및 테스트 작업을 하고 계셨다. 조지아 공장 생산을 지원하셨던 분들"이라면서 이들의 조속한 미국 현장으로 복귀를 위한 한미 당국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지난 40년간 미국 사회의 일부였고 조지아주에선 15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왔다"면서 "조지아주 신공장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프로젝트였고 장기적으로 수천 가정에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현대차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첫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현대차의 CEO가 거듭 미국 사회의 일부임을 강조하면서 한미 양국의 호혜적인 조치를 촉구한 것은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뮤뇨스 사장은 미국 이민당국의 이번 단속으로 공사 일정이 최소 2~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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