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계, 스마트공장 우수 사례 벤치마킹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1 12:00

수정 2025.09.21 12:56

프린피아, 2023년부터 스마트공장 도입
시간당 생산량 263% 증가, 불량 32% 개선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 인쇄 전문기업 프린피아를 찾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 인쇄 전문기업 프린피아를 찾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인쇄 전문기업 프린피아를 찾아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벤치마킹에 나섰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복수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이 경기도 파주시 소재 인쇄 전문기업 프린피아를 지난 19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레미콘, 아스콘, 제약, 주택가구, 정수기 등 업종별 조합에서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운영하면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공정·품질 혁신과 디지털 전환 등 스마트공장의 실질적 도입 효과를 직접 경험시킴으로써 업종별 단체를 통한 개별 중소기업들의 제조혁신을 체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인쇄·출판 전문기업 프린피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셋·디지털 인쇄 설비를 갖춘 인쇄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3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프린피아는 삼성전자의 멘토링을 통해 MES 기반 전사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웹 수주부터 편집.검수.생산.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자동 수집·분석 및 공정 전반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프린피아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공정상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파일 관리편집 과정의 휴먼 에러를 줄이도록 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공정별 불량 요인을 추적.분석하는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고도화하여 시간당 생산량은 263% 증가하고, 공정 불량률은 32% 개선(5.5%→3.7%)됐다.

서동일 프린피아 대표이사는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무엇보다 현장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며 "과거에는 제품 관리나 편집 과정을 수기로 처리해 오류와 반복 작업이 많았으나, 지금은 시스템 자동화와 데이터 수집.분석, AGV 활용 등으로 불필요한 실수 감소, 품질과 설비 문제 실시간 파악 및 대응, 생산실적 기반 경영계획 수립, 물류 안전성·효율성 향상 등 여러 탁월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18년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약 2000억원, 3078개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해왔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의 기회는 업계 스스로 성공사례를 공유해 제조혁신을 도모하고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으로도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구심점이 되어 스마트공장 도입성과를 업계 자발적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이 제조혁신은 물론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산업안전과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