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장기금리의 대표적인 지표인 일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2일 1.66%까지 오르며 약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 때 1.66%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약 1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 매각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한때 0.025% 높은 0.93%로 상승했다.
앞서 BOJ는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0.5%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카다 소우 이사와 타무라 나오키 이사가 0.25%포인트(p) 금리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BOJ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졌다.
시장 관계자는 “거래가 적은 가운데 투기적 움직임으로 국채를 매도하는 흐름도 있어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